얼굴이 빨개지는 원인과 증상 (feat. 안면홍조증)

 

 

 

 

 

 

 

 

 

안면홍조는 얼굴이나 목, 머리, 가슴 부위의 피부가 갑자기 붉게 변하면서 열감이 발생하고 전신으로 퍼져 나가는 증상을 뜻합니다. 보통 폐경기 여성에게 흔한 증상 중 하나로 폐경 여성의 3분의 2 이상이 안면홍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원인

 

 

홍조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 폐경 시 여성 호르몬의 감소

- 불안이나 정서적 긴장 등의 감정 변화

- 주사(rosacea)와 같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 및 신경계통 질환

- 부신 종양

- 히스타민이나 타이라민이 포함된 발효석 식품, 알코올, 치즈, 초콜릿 등

- 맵거나 뜨거운 음식

- 항고혈압제, 협심증 약제, 발기부전 치료제, 진통제, 위장약과 같은 약물

- 높은 온도나 자외선

 

 

 

 

 

◎ 증상

 

 

안면홍조는 일시적인 혈관 확장에 의해 발생되고 자율신경이나 혈관 활성물질에 의한 혈관 평활근의 작용으로 발생됩니다. 특히 자율 신경에 의한 기전으로 발생하는 경우 땀샘이 같이 활성화되어 발한을 동반하게 되지만, 발한이 반드시 동반되는 것은 아닙니다. 안면홍조 발생 시 피로, 신경과민, 불안, 우울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야간에 발생할 경우 수면장애를 유발하여 낮 시간 동안 집중력 저하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코 주변으로 얼굴이 빨갛게 올라오고, 여드름은 아니지만 여드름처럼 솟아 올라가 있는 구진으로 시작하여 고름, 부종 등이 생긴다면 주사(rosacea)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피부과 진료를 봐야 합니다. 

 

 

*발한 : 피부의 땀샘에서 땀이 분비되는 현상

 

 

 

 

 

 

◎ 치료

 

 

안면홍조가 심하지 않으면 생활습관 교정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심부 체온을 선선하게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콩류의 식사나 이소플라본 보충제, 블랙 코호시, 비타민E 등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안면홍조가 심한 경우 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호르몬을 사용할 수 없거나 치료에 대한 반응이 없을 때 가바펜틴과 같은 항경련제나 항우울제 등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안면홍조가 주로 밤에 나타나는 환자라면 주간 진정 작용을 줄이기 위해 가바펜틴을 자기 전 복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으며, 증상이 주로 낮에 나타나는 경우 SNRI 나 SSIR의 항우울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심부 : 깊은 부분. 본문에서는 심장이나 심층을 뜻함.

*이소플라본 :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기능을 담당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블랙 코호시 : 갱년기 영양제

 

 

 

 

 

 

◎ 예방방법

 

 

안면 홍조증을 예방하는 뚜렷한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생활습관에 변화를 주면 안면 홍조 횟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지나치게 뜨거운 음식이나 캡 사이 신등의 매운 음식 자제

- 사우나, 찜질방은 가급적 피하고 겨울철 외출 시 마스크, 목도리 등으로 찬바람 차단

- 당뇨약, 항진균제, 항생제 등을 복용하는 환자라면 금주 권장

- 규칙적인 운동 시 일시적인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으나 장기간 진행 시 오히려 안면홍조를 낮출 수 있음

- 너무 뜨겁거나 차지 않은 물로 샤워

- 피부질환으로 인한 안면홍조는 계면활성제나 유화제가 적은 세정제 및 보습제 사용

-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여 일광 노출에 악화되는 것을 예방

-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녹차나 커피 등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